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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주차장으로 용도가 전환되는 십리대밭축구장 대신 지역에 새로운 축구장을 조성하고자 주민 설문조사에 나선다.

중구는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13개 동 주민과 중구체육회, 중구축구협회를 비롯한 체육전문가 등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십리대밭축구장 대체 축구장의 조성부지 선정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중구 홈페이지(http://www.junggu.ulsan.kr)의 팝업창을 활용해 홈페이지 방문객 전체를 대상으로 대체 축구장 부지선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지난 7월 12일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면서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방문객 차량의 주차난을 완화하고,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 인근에 위치한 십리대밭축구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십리대밭축구장 가운데 A구장은 지난 10월 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부터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나머지 B, C, D 구장도 내년 중으로 모두 주차장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오는 2023년까지 2만5,000㎡, 2면의 규모로 샤워장과 회의실, 관리실과 주차장 등을 갖춘 최신식 시설로 대체 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십리대밭축구장 대체 축구장 조성 예정 후보지는 황방산 인근과 함월근린공원 내, 최제우 유허지 인근 등 3곳으로, 중구는 사업지를 확정하기 전에 대체 축구장 조성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벌인다.

설문지는 거주지, 나이, 성별, 울산광역시 중구 거주 기간 등의 기본적인 신상과 함께 축구장 부지선정에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 축구장 조성 시 주안점, 대체 축구장 부지 희망장소, 대체 축구장 조성에 대한 개별의견 등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중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이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과정을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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