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논란과 관련해 제보자로 지목받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사진)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5일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 경위와 이첩결과 발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총리실 모 행정관과 안부통화를 하던 중 울산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중에 떠도는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내가 이야기한 내용 또한 일반화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또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밝힌 A씨와는 2014년 하반기에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당시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가끔씩 친구들과 함께 만난 적이 있었고,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 두 번 하는 사이였다"면서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행위에 대해 추호의 후회나 거리낌이 없으며 그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왜곡된 여론 때문에 불안해 하는 공무원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