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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매년 울산 울주군에서 열리고 있는 '울산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내년에는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2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공모 결과 13개 시도의 대회 22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국제경기대회 가운데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대회를 선정해 10억 원 미만으로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일 마감된 공모에는 총 14개 시·도 38개 대회가 신청됐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 시·도 22개 대회가 선정됐다.

이 중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울산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도 포함됐다.

PWA(프로 윈드서퍼 협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윈드서핑 프로선수의 협의 기구다. 2006년 첫 개최지로 진하해수욕장이 선정됐다가 해풍이 부족해 취소된 적 있었지만,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진하에서 유치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경기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울산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문체부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서 더욱 더 입지를 다지게 됐다.

문체부는 국제경기대회의 운영상 개선점을 도출하고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대회 중 현장을 점검하고, 대회 이후 결과도 평가하는 등 직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대회에 대한 지역민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체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문체부는 2019년도 대회 성과 평가가 우수한 '2020 대구국제마라톤대회', '2020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2020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2020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등을 내년 지원 대상으로 뽑았다.

더불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산 계승과 시설 사후 활용 차원에서 '2021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 '20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대회', '2020 월드컬링투어(WCT) 의성국제컬링컵대회'도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나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자체가 스포츠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국제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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