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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못도 없는 주민들이 고통 받아야하죠?"

10여 년째 미준공 상태로 남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강동산하지구 내 주민의 말이다. 

결국 올해도 이 지구 도시개발 사업 준공은 물 건너갔다. 

이 지구는 지난 2007년 1월 초부터 지난 2009년까지 약 3년간이 사업 완료 기간이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사업 이행으로 준공이 나지 못해 주민들은 미흡한 주거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현재 입주자 등 권익보호 및 주민편익 제공을 위해 구청 소관 시설물은 지난 8월에 인수인계 완료했으나, 이외 울산시, 지방경찰청 등으로 이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앞서 지난 10월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 지역 주민들을 모아 놓고 조합 측에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수십억 원의 부담금, 예치금 미납과 더불어 시설물 추가 보완사항도 미이행했다. 

하수도원인자부담금 25억원은 준공 전에 납부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산지복구예치금 50억원은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추가편입부지 4필지에 대한 보상은 토지소유자와 협의불가로 수용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나 이 또한 4~6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준공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주민들은 뿔이 나 조합 측에 대해 법적 고발, 강제 집행 등을 이행하라고 북구에 요청하기까지 했다.  수십 년간 사업을 완료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갖가지 피해를 준 만큼 조합은 의지를 가지고 이 사업을 완료해야 할 의무가 있다. 행정기관에서도 더 이상 이들이 '배짱이 식' 행태를 지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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