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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인간의 자발적 의지(will)와 욕망(desire)을 나타내는 라틴어의 자유의지(voluntas)에서 기원하고 있다. 그 의미는 나라마다 표현방식이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 프랑스 '기쁨의 정신', 미국 '자원자', 우리나라는 '인간으로서 서로 돕고 격려해 주는 활동'으로 쓰이고 있다. 
 

넘어진 사람을 보면 일으켜 주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이 되어주고,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양보하는 것 등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당연히 내가 하는 것이 자원봉사의 시작이다. 이제 오늘날의 자원봉사활동은 '남을 돕는(FOR) 행위에서 남과 함께 하는(WITH) 활동'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자원봉사는 대상이 사람인 만큼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있다.

먼저 자원봉사자가 자신 있는 일, 관심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봉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필요로 하는 일을 한다. 또한 약속시간을 지키며 책임 있는 언행과 신뢰받는 활동이 되어야 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한다. 

그간 중구는 2014년도에 공무원이 솔선수범하여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취지로 "공무원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개인 또는 부서별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환경·복지·문화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구청 공무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은 민선7기 구정목표에 맞추어 새로운 중구의 정신을 모토로 이웃사랑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무원은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직업이다. 개인적 이해와 사회적 이해가 충돌할 때 후자를 앞세우는 '공동체 의식'이 요구되는 자리이다. 윤리 의식과 준법정신은 기본이며, 사회적 규범을 지켜야 하고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도 합리적이고 신중해야 한다. 

향후 각종 공무원 소모임에서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여 자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봉사활동 붐을 형성하려고 한다. 또한 초기 참여에 의의를 두는 활동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할 것이며, 개인 및 가족활동 봉사단에게 다양한 참여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봉사활동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이며,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는데 남도 함께 행복해진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지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자원봉사를 통한 공무원들의 활동은 따뜻한 이웃 사랑의 정이 넘쳐나는 혁신 중구의 참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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