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유스팀 출신 골키퍼 서주환·민동환과 수비수 최준·설영우를 우선지명으로 영입했다.
서주환은 1999년생으로, 울산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190㎝ 장신으로 공중볼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민동환은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바로 프로무대로 직행한다. 2019 시즌 박정인에 이어 현대고 졸업 직후 울산현대로 직행하는 해당 시즌 유일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발기술이 좋고 공격 전개에도 능해, 골키퍼로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현대축구 트렌드와 부합한다.
서주환은 "어려서부터 꿈꿨던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치열한 프로의 세계에 진입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동환은 "울산현대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현대고 시절에도 클럽하우스에서 형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이제 프로에 왔으니 프로답게 잘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풀백 최준은 유스팀 현대고 졸업 후 연세대학교를 거쳐 이번 시즌 울산현대에 입단했다. 빠른 주력을 활용해 측면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플레이를 즐긴다. 최준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여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최준은 "어렸을 때부터 울산현대를 보고 자랐다. 꿈꿔온 곳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남겼다.
마찬가지로 측면 수비수인 설영우는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울산대로 진학,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문한다. 크로스가 장점인 설영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에 오게 돼 기쁘다. 클럽의 명성에 어울리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 기자명 조홍래
- 입력 2020.01.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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