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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소경제법 제정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소경제법 제정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13일 시의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법안이 지난 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앞으로 정관계 인사들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산건위
관련산업 기반조성 법적 근거 마련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지정 진력 

이채익 의원
대표발의 관련법안 일괄통과 성과
진흥원 기능 유치 추진위 구성 제안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미국·일본·EU(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은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소경제 이행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소경제법을 제정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최초"라고 추켜세우며 환영했다.

수소경제법 제정에 따라 수전해 설비 등 저압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 사용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및 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 인력양성과 표준화 사업 지원 등 수소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확보되었고,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수소산업 진흥 및 수소 유통·안전을 지원할 전담기관을 지정할 수 있게 되는 등 수소경제 이행 추진체계가 마련됐다.
맥킨지의 '한국 수소산업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국내에서만 연간 약 70조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6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건위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울산시는 신성장 동력사업인 수소 산업을 주축으로 지역 주력사업을 고도화 해 현재 울산이 직면한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 초 '204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구현 비전을 선포하면서 울산시는 수소 산업을 미래 성장동역으로 사는 사업을 속속 구체화 하고 있다"고 추켜 세웠다.

울산의 수소산업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것에 이어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수소 융복합 단지 및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된 것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수소경제법 통과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수소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울산에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이 지정될 수 있도록 울산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울산시민과 더불어 수소경제를 앞당길 수소경제법 제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수소산업진흥전문기관'은 향후 수소산업 정책 수립을 비롯해 수소 관련련 연구개발, 연관 사업 육성, 수소생산과 충전, 전문인력 양성 등 수소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18년 5월 본인이 대표발의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법안과 일괄 통과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수소법을 제정한 첫 번째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점에서 분명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수소산업진흥과 유통,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관을 지정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 중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의 경우, 본 의원이 수소경제사회 형성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 적으로 추진하고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에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정치·경제·사회 각계 각층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본 의원은 수소경제활성화 제정법을 대표발의한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울산이 수소산업진흥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제일 먼저 앞장서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추진위원회' 설립을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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