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라 '이익과 손해' 달라져…자신에 맞는 치료법 찾아야
나이 따라 '이익과 손해' 달라져…자신에 맞는 치료법 찾아야
  • 강현주
  • 승인 2020.01.13 23:00
  • 기사입력 2020.01.13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길라잡이-여성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요법]
난소 노화로 여성 호르몬 줄고 생리 중단
안면홍조·수면장애·관절통 등 증상 동반해
무월경 1년 넘었다면 대부분 이행기 도래
평균 52세 기준 전후로 증상별 치료법 달라
동강병원 산부인과 오진주 전문의는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 요법을 통해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기분장애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호르몬 요법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기증이 없는지 꼭 의사와 상담 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강병원 산부인과 오진주 전문의는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 요법을 통해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기분장애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호르몬 요법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기증이 없는지 꼭 의사와 상담 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갱년기'란 난소가 노화돼 여성호르몬 생성이 줄어들고 생리가 중단되는 시기다. 혈액 검사로도 알 수 있지만, 대게 증상과 더불어 무월경이 1년이 넘었다면 '갱년기가 왔구나'하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 평균 갱년기 나이는 52세다. 갱년기 증상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갱년기 초반 또는 갱년기 이행기에 있는 여성들(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이 흔히 증상 때문에 고통 받는다. 대표적인 증상이 안면홍조다. 수면장애, 기분장애, 관절통, 질 건조, 비뇨기계 증상 등도 흔하다.
 
# 52세 이전 시작됐다면 52세까지 적극 추전
52세 이전에 갱년기가 시작됐다면 52세까지는 호르몬 요법을 받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동강병원 산부인과 오진주 전문의에게 여성 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요법에 대해 들어본다.
 
조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기분장애, 성기능 감소, 비뇨생식기증후군, 인지기능저하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는데 호르몬 요법을 통해서 이들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2세 이후에 갱년기가 시작된 여성이라면 증상의 유무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모든 사람에게 호르몬 요법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기증이 없는지 꼭 의사와 상담 후 시작해야 한다.
 
60세까지는 호르몬 요법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60세 이후에 치료를 지속할지는 담당의와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면 된다. 이때 호르몬 요법의 '이익과 손해'의 저울을 달아본다.
 
나이에 따라 '이익과 손해'가 바뀌는 질병들도 있다.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다. 60세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했다면 이 질병들의 발병이 감소하고 60세 이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했다면 오히려 발병이 증가한다. 

많은 갱년기 여성들을 상담하다보면 호르몬 치료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이 퍼져있는 걸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두려움은 유방암 발병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유방암 자체의 발병률도 극히 낮은데다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발병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다.

일반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1,000명 발병할 때, 3년 이상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한 명 더(1,001명) 발병하는 정도다. 1~2년 마다 시행하는 유방검진을 잘 챙긴다면 걱정 없이 호르몬 요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자궁적출술을 이미 받은 사람이라면 유방암 발병률과 관계없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 60세 기점 발병률 감소·증가 엇갈려
호르몬 요법의 가장 큰 이득은 역시 골다공증 골절을 감소시킨다는 점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사망률이 높게는 20%까지 보고돼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노년기 건강관리의 중요한 이슈다. 호르몬 요법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통해 골다공증 관리가 꼭 필요하다.
 
호르몬과 생물학적으로 '같은 작용'을 하는 혼합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유한다. 대부분 호르몬제의 부작용이 걱정돼서 식품 혼합물 등을 사용하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신체 내에서 호르몬과 동일하게 작용하니까 효과가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부작용도 같아진다.
 
△용량 과다 혹은 부족일 가능성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점 △부작용에 대한 고지가 부족한 점에서 혼합물을 사용하는 쪽이 오히려 위험성 관리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카더라' 통신 때문에 호르몬 요법에 대한 루머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말, 인터넷의 후기들은 결국 '한사람의 경험'일 뿐이다.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요법에 대해서는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연구가 진행됐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래서 호르몬 요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항상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일반인들이 그 내용을 다 파악할 수는 없다. 또 호르몬 요법의 '이익과 손해'의 저울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계획은 개별화가 필요하다.    정리=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