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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용보증재단이 2020년 새해 울산 중구청과 함께 13일부터 중구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첫 날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수 시작 20분만에 전체 지원자금 50억원이 완전 소진됐다.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중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중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위탁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자금지원이다.

지원대상은 중구지역 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서 업체당 보증한도는 5,000만원이며, 보증비율은 100% 전액 보증, 상환방식은 2년 거치 일시상환이다. 대출은행은 농협은행, 경남은행 및 시중은행 등 7개 협약은행에서 취급한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보증서 지원을, 중구는 2년간 연 2%의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재단에서는 일반보증의 경우 85% 부분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나, 시·구·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에 대해서는 100% 전액보증서를 발급한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을 이유로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이다.

자금신청 접수는 재단이 지난해에 첫 도입한 '시·구·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온라인 접수 제도'에 따라 13일 오전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이번 중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상담신청 접수는 온라인 접수 시작 20여분 만에 200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몰려 전체 지원 규모인 50억 원의 상담 신청이 마감됐다. 온라인 접수에 따른 접속오류나 전산서버 마비 등 문제점은 발행하지 않아 재단의 온라인 접수 제도는 잘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자년 새해 첫 자금지원인 만큼 재단 임직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며 "금년에는 울산지역 경기가 되살아나 소상공인들의 움츠린 어깨가 다시 활짝 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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