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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구 국가대표팀이 잇따라 동계훈련 장소로 삼으면서 전국적인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울산에서 국내·외 전지훈련팀이 참가하는 축구대회가 열린다. 울산시와 울산시축구협회는 13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울산지역 경기장에서 '2020년도 울산광역시 전지훈련팀 초청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초등부 10개 팀, 중등부 5개 팀, 고등부 5개 팀, 대학부 5개 팀, 일반부 5개 팀과 해외 일본 3개 팀 등 총 33개 팀이 참가 예정이다. 참가팀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전지훈련팀들은 3개월의 대회기간 동안 울산에서 서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울산시는 경기장과 심판 배정비 등을 지원한다. 경기는 초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여자부, 해외부 등으로 구별해 실시된다.

현재 명지대 팀을 비롯한 11개의 전지훈련팀과 울산시민축구단, 학성고 등 2개 울산팀 등 13개 팀이 오는 19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보조경기장 등 울산 곳곳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앞서 지난해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남자 U-23 국가대표팀, 남자 U-19 국가대표팀 등이 울산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최근 울산이 최적의 동계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울산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로 우선 울산시와 울산축구협회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등 인적 요소를 꼽았다. 울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훈련에 최적화된 천연잔디와 우수한 부대시설도 장점으로 들었다. 아울러 동절기에도 온화한 기후, 근거리에 우수한 숙박시설 보유, 접근성이 편리한 교통 여건 등은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울산시는 지난 2018년 울산종합운동장 천연잔디 교체와 부대시설 전반을 개선했다. 또 올해에는 종합운동장 노후 조명을 경기용 LED로 전면 교체할 계획 등 시설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울산의 전지훈련지로서 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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