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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간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울산종합시장 정비사업'이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울산종합시장 시장정비사업 조합 측에서 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변경)승인추천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행자는 고려KM으로, 달동 867 일대에 위치한 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6층의 건축면적 2,900여 ㎡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 1층에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1~3층에 주차장이, 나머지는 공동주택 200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남구는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 10월까지 3차 보완 접수를 한 상태며, 검토 결과에 따라 주민공람 공고 후 울산시에 승인 신청을 요구할 계획이다.

재건축의 사업계획 변경 신청 시. 현 조합원 총 247명의 동의 60%, 동의한 조합원이 보유한 토지 면적이 총 부지의 60% 이상이어야 한다.

 

울산 남구 달동 867 일대에 조합원 간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울산종합시장 정비사업'이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 남구 달동 867 일대에 조합원 간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울산종합시장 정비사업'이 재가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남구는 이 부분을 충족하는지 검토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조합에서는 빠르면 오는 2021년에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구는 조합 측이 공사에 돌입하기까지 1여 년간 유휴공간으로 남겨져 있는 이 사업부지를 주변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무료 주차장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공사 착공 시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분진 등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사전에 주민들의 편의를 살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이상 무료 주차장으로 이용되면 이 사업부지의 토지 소유주 247명에 대해 남구는 재산세를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남구는 이 부지에 다음달 3일까지 11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500만 원을 투입해 현재 설치된 철제휀스를 철거하고, 폐기물 정비 및 컨테이너 등을 이전한다. 또 주차면 평탄작업 및 쇄석 살포와 보안등 및 주차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는 공용무료주차장으로 개방해 환경개선을 물론 주민들의 주차편의도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는 빠르면 내년에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업시행인가 때는 교통역량평가, 건축법 등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는지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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