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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서 5년째 이름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설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울산 중구에서 5년째 이름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설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울산 중구에서 5년째 이름을 숨긴 채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설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6일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근 마트에서 한 대의 트럭이 찾아와 10kg짜리 백미 100포(시가 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동 직원들은 감사한 마음에 마트 직원에게 백미를 전달한 독지가에 대해 문의했으나 "백미를 보낸 사람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반구2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말만 전하고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는 대답만 들었다.


 동 직원들은 이날 백미를 전달한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백미를 보내온 기부자와 같은 인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금까지 5년동안 매년 "반구2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백미를 전달하고 있다.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백미를 지역 저소득층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등의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50세대에 2포씩 전달할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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