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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동구청장은 "새해에도 조선업 불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바다자원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동구의 발전 가능성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새해에도 조선업 불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바다자원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동구의 발전 가능성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동구는 슬도 수산생물 체험장 사업 등 체험관광사업에 주력해 '살맛나는 동구'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 바다자원 체험관광 활성화
동구는 민선 7기 시작 이후 지금까지 조선업 불황 극복을 위한 바다자원 관광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조선경기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상권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구정 운영을 할 계획이다.

동구는 올해 부서별로 추진 중인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구 발전 4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4대 핵심과제는 △바다자원 체험관광 활성화 △사람 중심의 공공디자인을 통한 표정 있는 도시 만들기 △사회적경제 활성화 △한걸음 더 행정 등이다.

먼저 동구는 방어진항 내 슬도 입구 방파제 안쪽에 슬도 수산 생물 체험장을 조성한다. 자연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고기잡이 체험과 해조류 관찰장, 해수 족욕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 대왕암공원 북측 산책로에 출렁다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대왕암공원 북측 산책로 구간에는 출렁다리가 조성된다. 이 구간은 대왕암공원에서 동구 시내와 일산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지점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주전 보밑항 일대에 어촌체험과 자연친화 물놀이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낚시, 해산물잡기, 수상레저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 인공어초를 투입해 다양한 어종이 살 수 있는 바다 속 환경을 조성하고,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바다체험 시설도 만든다.

주전 보밑항 체험공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민 편의를 위해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한다. 미포산업로 노상 주차장을 만드는 중이며, 다음 달 준공될 예정이다.

# 남목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
남목 산림레포츠 시설도 조성된다. 이곳은 지난 2011년 78억 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된 주전직선화도로가 개설된 곳이지만, 이후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사실상 폐도된 곳이다.

동구는 폐도 구간을 포함한 일대에 산림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트 레이싱 등 레포츠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목과 주전 일대에 추진되는 주전 보밑항 해안연안 체험공원 등과 연계한 남목·주전일대 관광벨트가 조성돼 동구의 관광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 으로 보인다.

동구는 체험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 및 복지 분야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남목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남목노인복지회관이 지어지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착공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 서부동 일대 연면적 2,87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걸쳐 경로당, 대강당,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치매 주야간보호센터 등이 만들어진다. 특히 치매 주야간보호센터는 치매 어르신 보호와 가족의 부양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복지 인프라 개선도 만전
동구는 장애인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을 신축하고 있다. 서부동 장애인복지관 옆에 지상 3층, 연면적 864.76㎡ 규모로 다음 달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작업 공간과 자원봉사실, 휴게실, 재활상담실, 집단활동실이 들어서며 근로 장애인 생산성 향상과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정공원에 어울림문화센터가 건립된다. 문화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2,000㎡ 규모이며 가족센터와 생활문화센터 그리고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목지역에는 공공도서관 건립이 추진된다.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다목적실 등이 포함되며 연면적 985㎡에 3층, 열람석 180석 규모로 추진된다. 당초 연면적 466㎡에 열람석 60석 규모였으나 공간이 협소해 주민 불편이 우려되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동구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김가람기자 usk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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