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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고, 누수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울산시 상수도 보급률은 7대 광역시 중 울산을 제외한 6대 도시 모두 100%를 기록한데 반해 울산만 99.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수도 보급률 99.2%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처럼 울산시의 수돗물 보급률이 타 대도시보다 낮은데는 도농 통합도시의 특성상 넓은 농어촌 지역을 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울산은 상수도 누수율에서도 연간 1만2,498㎥가 누수돼 누수율 9.6%를 차지해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누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대 광역시별 누수율을 보면 서울시가 2.4%로 가장 낮고, 부산 2.9%, 대전 3.1%, 대구 3.9%, 인전 5.6%, 광주 8.3% 순을 보이고 있어, 울산이 서울이나 부산에 비해 4배이상 누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후관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 평균 누수율은 10.8%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800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 선진화 사업'을 추진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송수관로 복선화와 배수지 증설을 통해 수도시설 노후화로 인한 각종 재해와 사고 등을 사전방지하고, 상수도 공급의 양적·질적 향상을 통한 맑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상수도 선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송수관로 사고와 수질 개선을 위한 관 보수 시 발생되는 급수 중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700억 원을 들여 회야계통과 천상계통 송수관 관로 복선화 사업을 실시해 상수도 시설 안정화에 나선다.

울산시 취수장 가동률은 87.3%로 전국 평균 가동률 70.1%에 비해 17.3%포인트 높았다. 정수장 가동률은 전국 평균 79.8%보다 다소 낮은 76.4%를 기록했다. 수량의 효율적 관리 및 안정적 용수공급 및 유수율 제고를 위한 배수블록 시스템 구축률은 전국 평균이 68.3%인데 반해 울산시는 부산시와 함께 100%의 구축률을 보이고 있다. 또 관로의 GIS구축률도 전국 평균이 69.4%인데 반해 울산이 서울, 부산, 대구, 인천과 함께 100%의 구축률을 보이고 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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