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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체육회장 이·취임식'이 16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이진용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이임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은 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울산광역시체육회장 이·취임식'이 16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이진용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이임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은 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이진용 울산시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3년 임기가 16일부터 시작됐다. 울산시체육회는 이날 롯데백화점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광역시 체육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인 현악5중주 연주와 불교합창단 공연에 이어 제2대 울산시체육회장을 역임한 송철호 시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회기 이양, 회장 이·취임사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노옥희 시교육감, 강길부 국회의원 등 내빈과 시체육회 각 종목 단체장 등 450여명이 참석해 민선 체육회장 시대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리면서 저 나름대로 시정에 힘을 더욱 기울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제 저는 체육회장이란 무거운 중책을 이진용 신임 회장께 물려드리고,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신임 체육회장은 취임사에서 "울산시체육회는 75년의 역사 속에서 울산체육인들을 위해 언제나 앞장 서 왔고, 그로 인해 울산체육은 늘 조금씩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의 취지와 함께 체육회장의 민선시대가 열림으로써 울산시체육회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중대한 첫 출발점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첫 민선 시체육회장으로서 영광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울산이 체육의 선진도시로서 그 위상과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7일 동천체육관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개최했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해당 지역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선거에는 선거인단 316명 중 297명(투표율 93.9%)이 참여해 투표했고, 기호 3번 이진용 전 울산시스키협회장이 139표(득표율 46.8%)를 획득해 당선됐다. 기호 1번 김석기 후보는 122표, 기호 2번 윤광일 후보 36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이진용 회장은 16일부터 초대 민간체육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023년까지 3년 간이다.
 신임 이진용 시체육회장 외에 울주군은 이용식 전 울주군체육회 부회장, 동구는 최해봉 전 동구체육회 수석부회장, 북구는 이동훈 전 북구생활체육회 부회장이 선거를 통해 당선됐고, 남구와 중구는 안춘태 전 울산시에어로빅협회장과 명일식 전 중구체육회 부회장이 단독출마해 각각 무투표 당선됐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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