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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사진)은 20일 총선을 앞두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을 두고 "선거 때만 출몰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전 국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이 어려울 때는 외국에 나가 있다가, 선거철에 나타나 떡고물만 챙기려는 정치가 국민들 마음을 얻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는 '낡은 정치를 잡는 백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멍 들이는 '바이러스 정치'"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국민이 어려울 때, 정치가 국민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출근은 새벽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저는 새벽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을 찾는다. 비록 당장에 월급을 올리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없어도 그분들의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 번 더 속을 국민은 없고, 의미 없는 불출마 선언에 감동을 받을 국민도 없다. 안철수 전대표가 만들겠다는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의 실체는 '국민의 마음을 모르는 정당', '기회만 쫓는 정당'"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정치보다는 공부를, 정치보다는 휴식을 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각 정당에 활발히 이뤄지는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안철수 바이러스와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고 개탄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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