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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언양·삼남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공사(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사업)가 2월 공사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4월 착공하는 등 사업 수립 5년만에 본격화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산역세권~서울산보람병원 앞까지를 잇는 연결도로 공사가 토지보상작업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울산역세권 우성스마트시티뷰 아파트 입구에서 삼남면 서울산보람병원까지 길이 920m, 폭 25~30m 4차로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지하차도 560m가 개설된다.
현재 이 구간은 울산역세권과 삼남 교통 및 언양을 잇는 폭 3~4m 수준의 좁은 통로박스가 경부고속도로 하부로 뚫려 있을 뿐이어서 양쪽을 오가는 주민들의 개선방안 모색을 주장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사업으로 울산역 이용자의 환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2015년부터 국비를 신청했지만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업비 지원을 받지 못해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산하에 광역교통업무를 전담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한 뒤 울산의 환승센터가 정책적 지원사업인 점이 반영되면서 올해 사업비로 30억원을 확보하는 등 전체 사업비 가운데 30%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497억 원 중 14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공사기간은 총 30개월이며, 올해 30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는 20일자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기반 시설 정비사업에 편입되는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280-11 외 일대 총 10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위해 지적측량 및 물건 조사를 위한 토지출입공고를 냈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상 토지보상 절차 이후 1~2년 이후 공사에 착공하지만 주민 민원 등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고속도로 국유지를 대상으로 선 공사에 들어가는 등 보상과 공사를 병행함으로써 공사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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