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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질적으로 우수한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보호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나선다.

중구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녹지산림 발전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태화강 국가정원 승격에 따라 중구지역 공원과 녹지, 산림에 대한 중·장기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개발과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추진된다. 발전전략에는 오는 2030년까지 10여년에 걸친 중구 전 지역 공원녹지산림 분야 관리 및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갖춘 지역으로서 이에 맞춘 공원녹지 컨셉을 설정하고, 산림자원을 육성하는 등 각 유형별·권역별로 관리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에 필요한 공원녹지 조성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체계적·단계적으로 '정원도시 만들기'를 실행한다는 복안이다. 중구는 21일 용역을 발주하고,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발판삼아 중구가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분야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정원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정원정책계'를 올해 1일자로 공원녹지과 내에 신설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단계별 사업에 나서고 있다.

중구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인접한 태화동 다운동을 시범지역으로 삼고, 주민자치, 도시재생, 평생학습과 연계해 지역 곳곳을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골목길과 가로변을 꽃길로 조성하고, 주민들과 함께 소규모 정원을 만들고, 가로수와 교통섬 등을 정원 컨셉으로 재정비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정원 관련 사업들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마을 만들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아울러 건물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건물 옥상에 정원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옥상정원' 조성에도 앞장선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지역 공원·녹지·산림에 대한 장기적 관리·실행계획을 수립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다양한 그린분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중구가 대표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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