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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2018년부터 계획하던 남목지역 공공도서관 건립이 드디어 본격 추진된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남목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예산 43억1,000만원 전액을 확보했다. 기존 사업비로 22억4,000만원이 확보된 상태였는데, 이번에 국비 7억5,000만원과 울산시로부터 추가로 13억2,000만원을 더 교부받았다. 이로써 동구는 182㎡ 상당의 부지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동구가 계획하고 있는 부지 면적은 621㎡이며, 이미 284㎡ 부지를 확보해 둔 상태다.

남목공공도서관은 동부동에 지어질 예정이며 연면적 985㎡,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또 열람실 180석과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다목실 등이 포함된다. 동구는 이달 안으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부지매입 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부지 매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설계용역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할 것으로 동구는 내다봤다.

동구 관계자는 "남목지역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많은데 그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이번에 남목도서관이 건립되면 지역문화 균형발전과 함께 학생들의 공부 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남목도서관은 연면적 466㎡, 지상 4층에 열람실 60석 정도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동구는 이미 지난 2018년 11월 실시설계용역까지 전부 마친 상태였지만, 지난해 도서관 부지가 협소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민원 접수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이어 동구는 사업을 재검토하고 울산시에 추가 사업비를 요청했다.  김가람기자 usk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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