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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을 85여일 남겨두고 울산 정치권의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울산을 거점으로 당세 확장을 도모하는 민중당이 속속 지역구 출마 후보를 내면서 선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민중당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북구 후보 강진희 전 북구의회 부의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조남애 전 남구의원이 21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남애 전 울산 남구의원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선에 민중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조남애 전 울산 남구의원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선에 민중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저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동안 남구에서 기초의원으로 활동했다"며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고 수많은 주민을 만나며 어렵고 힘든 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나가는 생활 정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구 주민 여러분이 저를 이자리에 세워 줬다"며 "새로운 국민주권시대 새로운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국회특권은 내리고 주민권력은 높이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이 직접 발안자로 참여하고 심의·결정하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가장 먼저 이 법안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동자를 정치 주인으로, 여성을 정치 주인으로, 청년을 정치 주인으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중당 남구을 후보로는 조 전 의원과 함께 김진석 울산시당 부위원장이 거론됐으나, 상호 협의 및 조율 과정을 거쳐 조 전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 부위원장은 남구청장 도전을 노렸으나, 남구청장 재선거가 불확실해지자 조 전 의원에게 총선 출마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남구청장에 대한 2심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4·15 총선에 재선거가 치러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고등법원이 지난 15일 열린 재판에서 오는 3월11일까지 2심 재판을 계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법원 판결은 총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당은 동구 후보로 현역인 김종훈 의원의 재도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현재 북구·남구을·동구 출마자를 확정한 상태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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