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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직권 면직된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의 후임을 가급적 중앙부처 인물로 선임키로 하는 등 검찰 소환 이후 울산시정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석인 경제부시장 인선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마무리 할 것이며, 중앙에서 울산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물로 뽑을 예정이다"면서 "이미 어느 정도 중앙부처와 협의돼 그 윤곽 등이 나온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시장의 의지처럼 개방형 임기제 공모로 후임인선작업이 이뤄지게 되더라도 임용계획 수립과 임용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공고 10일, 접수기간 5일, 면접 등 최소 40여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3월 초나 돼야 경제부시장 인선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박병희 울산시 총무과장은 "아직 별정직일지 개방형 임기제일지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으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절차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에서 롯데측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빈소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과 만나 울산 관련 현안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신동빈 회장이 말하기를 고인이 울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빈소의 분위기상 특정 사업에 대한 거론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데 대해서는 "당일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으로부터 나와 관련한 고소고발이 무척 많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후 한번쯤 더 검찰 소환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송 시장은 또 "검찰의 분위기가 이전과 다르게 굉장히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그동안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눈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표현으로 입장을 대신해 왔는데 이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는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검찰에서 그동안 많은 수사 등의 노력을 해왔고,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그 것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고 내가 먼저 나서면 안될 것 같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면서 "검찰에서 정리가 되면 시민들게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고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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