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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은 22일 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회관 매입 대신 남목권역 공공체육시설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동부아파트 일부 주민들과 민중당에서 남목 동부아파트 동부회관을 구청이 매입해 공공체육시설로 운영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열렸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동부회관 매입 불가에 대해 "동부회관은 위치가 특정 아파트에 편중돼있고, 남목 전체 주민들의 체육 복지를 책임지기에는 규모가 작고 노후하다"면서 "이미 문 닫고 있는 남목2동 서부회관과의 형평성 문제도 간과할 수 없고, 또 매입비와 운영적자에 따른 구 재정 부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회관 매입보다는 남목권역 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공공체육시설 신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우리 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모두 구비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앞으로 정부의 생활SOC사업 등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축 공공체육시설은 올해 안으로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이후 부지매입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동부회관은 민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지원해 정상운영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가람기자 usk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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