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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오염물질 유출량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19년 해양오염사고는 총 21건, 유출량은 4,480ℓ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사고건수는 4건, 유출량은 7,424ℓ가 감소한 수치로,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이다.울산해경은 이 같은 결과가 신속한 초동 조치와 적극적인 방제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자평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선체·기기 등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주의, 해난 순으로 나타났으며, 오염원별로는 유조선·기타선에 의한 사고가 각 29%로 전체 사고의 약 60%를 차지했다. 규모로 보면 1㎘ 이상 사고는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역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기 전 에어벤트 봉쇄 등 신속한 긴급구난조치로 유출량 저감에 기여했다고 울산해경은 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복합적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방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구난 공동대응팀, 해양자율방제대 등 민·관 협력체계를 활성화시켜 신속한 방제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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