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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질적인 첫 관문인 우선등재목록 선정 심의를 위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28일 오전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반구대 암각화가 지난 2010년 1월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된 지 10년만이다.
 이날 문화재위원회에서는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우선등재 목록 신청을 낸 서울시 한양도성과 함께 심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심의에서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으로 선정되면 울산시는 오는 4월 말까지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신청을 하게 되며, 이를 대상으로 문화재청은 오는 7월 31일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반구대 암각화가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될 경우 7월에 있을 세계유산 등재신청 선정 심의에는 지난해 3월 우선등재목록에 오른 가야고분군과 함께 또 한 차례 경합을 벌여야 한다.


 심의에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된 등재 대상은 2021년 9월 30일까지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에 국문과 영문으로 된 등재신청서 초안을 제출하게 되고, 이후 보완 등의 작업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 31일까지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에 등재신청서를 최종 제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출된 등재신청서는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조사 및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7월에 예정된 세계유산위원회 정기 총회 심의 등을 거쳐 세계유산 등록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13일 문화재청에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때 제출한 신청서에는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등 두 개의 국보와 이를 끼고 있는 대곡천 일대의 인문·자연경관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신석기시대 해양수렵 집단의 독특한 화법과 표현, 예술성 등 반구대 암각화가 가지고 있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증명'에 중점을 두었다.


 시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당시에는 '대곡천 암각화군'이라는 명칭이었던 것을 명칭의 모호성 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반구대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변경 신청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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