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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디자인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지역디자인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 변일용 도시공간연구실장은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울산지역 디자인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전문회사를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를 지원하는 지역디자인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변 실장은 2016년 기준, 국내 디자인산업은 16조9,000억원 규모이며, 전국에 등록된 디자인전문회사는 6,700여개지만 울산은 78개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및 전략이 전무한 상태여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 면에서 디자인산업이 매우 열악하다고 평가했다.

변 실장은 울산지역 디자인전문회사 78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업체별 문제점과 개선의견을 받은 결과,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한 자생력 강화 및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발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산학연 연계 강화가 필요하고,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홍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의 기존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추진을 위해 디자인산업의 성장 기반 확보가 필요하며, 이에 산업디자인진흥법에 근거한 '디자인센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이고 강원도와 대전시는 현재 건립 중에 있다.

이들 디자인센터의 연간 매출은 150~200억원대로, 센터별 40~70여 명의 종사자가 재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변 실장은 울산이 지역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경우 도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산업의 다극화와 품질 제고 등과 같은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유사 기능이 있는 분야를 융·복합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실질적으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활력 창출 도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변 실장은 디자인전문회사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 디자인 관련 사업이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공모 형태로 진행 중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자고 제의했다.
이와 관련,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이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지원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혜택을 보는 방안도 강구할 것을 건의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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