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단순 여행력자 12명 코로나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울산지역 단순 여행력자 12명 코로나 능동감시자 모니터링
  • 하주화
  • 2020.01.30 21:0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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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방문 12명 등 18명으로
질본, 관리 공백 논란에 포함 지시
자가격리 5명에 고열 6세도 추가
불안감 확산 마스크 등 품귀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울산 울주군 청량면 율리공영차고지에서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시내버스 내부 살균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울산 울주군 청량면 율리공영차고지에서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시내버스 내부 살균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속보】= 울산지역에서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하거나 우한시를 방문한 경력이 있는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대상자가 전날보다 13명이나 많은 18명으로 늘어났다. 관리대상자가 급증한 것은 학생 1명을 포함한 12명의 전수조사대상자에 대한 관리공백 논란이 일자 울산시가 질본의 판단을 받아 이들을 능동감시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킨데 따른 현상이다. 국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울산에서도 마스크가 품귀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일선 보건소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울산시-교육청 업무 엇박자 해소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우한폐렴과 관련해 발생한 자가격리자(5명) 및 능동감시자(13명)는 총 18명으로 전날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날까지 울산시 방역대책반이 관리해온 인원은 5명이었다. 이들은 55세의 국내 두 번째 확진환자와 중국의 석유화학공장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부인1명 포함)들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그동안 '자가격리' 돼왔다.


시는 여기에 전날까지 단순 '여행력자'로 구분했던 전수조사대상자 12명을 이날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지정해 추가관리하기로 했다. 검역당국이 감염병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위해 지난 29일 시에 명단을 통보했던 인원이다.


 이들은 13일~26일 사이 중국 우한시에서 울산으로 귀국한 지역 거주자들로 정부의 전수조사대상자가 됐다. 이중 1명의 초등학생(9)을 교육청이 '자가격리' 조치했지만 시는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혼선이 일었다.


 시교육청은 집단생활 하는 학교의 특성상 허술한 대응은 자칫 큰 불상사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고, 교육부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질본은 이에 이들을 울산시가 관리하는 능동감시 명단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고, 시는 12명도 14일간 증상의 유무를 관찰하는 모니터링 관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12명은 밀접접촉자나 유증상자가 아니어서 단순 여행력자로 구분하고 검역당국의 전수조사에 협조해 역학조사를 마쳤다"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잠복기를 감안해 '능동감시대상자'로 관리하라는 질본의 판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함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울산대병원에서 역학조사를 받은 유아(남구·6) 1명도 '능동감시대상자'에 명단에 넣었다.
이 대상자는 우한은 아니지만 중국을 방문했다가 24일 울산으로 귀국했고 29일 새벽 관련 증상을 보여, 동강병원을 거쳐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조치됐다.
격리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시는 이 경우 역시 잠복기간을 감안해 귀국후 14일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 마스크·손소독제 웃돈거래 활개
우한폐렴 관리대상자에 대해 기관의 해석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울산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시중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동이 나는 등 위생제품 품귀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보건소들이 웃돈을 주고 마스크 구매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울주군보건소는 마스크 2만장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25일 업체에 발주를 했지만 이날까지 납품받는 물량은 절반인 1만장에 그치고 있다.
군 보건소는 감염병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군민들 중 50%에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지만 납품 일자가 확정되지 않아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5일전 주문할 때 보다 마스크 가격이 현저하게 올랐다. 업체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전국적으로 물량이 없다보니 쉽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울산공항 검역 강화 복지부에 요청
시는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관한 '제10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상황을 전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송철호 시장은 특히 울산공항 검역을 위한 국립울산검역소의 검역 기능 확충과 기의 감염병대응인력 보강을 집중 요청했다.
송 시장은 "검역소의 인력, 장비를 확충해서 필요시에 울산공항에 대한 검역 기능 체계를 마련해 줄 것"과 "시가 열악한 감염병 대응조직을 보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송 시장은 "울산공항은 지난해 기준 연간 8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선 공항으로, 평소에는 검역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울산↔대만(화련) 간 부정기편이 운항된 적이 있어서 앞으로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스,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주기를 보면, 7년, 6년, 5년 주기로 계속 짧아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방의 감염병 대응 조직과 인력은 열악한 상황으로 정부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 조직과 인력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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