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북구 전략공천설 사실무근"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2일 중앙당 울산 북구 전략 공천설에 "내가 소모품인가"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 공천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신청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전혀 중앙당에서 제안받은 것 없고, 알아보니 그런 논의를 한 적 없다고 한다"며 "어디서 그런말이 나온건지 모르겠다"고 사실 무근임을 명확히 했다.
본보는 지난 11일 3면에 보도한 <전직 시장 '빅매치' 예선이 본선보다 관심>을 통해 북구 전략공천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여태 싸우며 사선을 넘어 왔는데 오자마자 다시 추운곳으로 보내는게 말이되나"라며 "형평성이 없다"고 했다.
이어 "만약 내가 지금 상황에서 국회 진입 못하고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민주당에서  국민이 김기현을 유죄로 봤다고 국민 심판론을 들고 올 것"이라고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개인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의 문재인 심판론의 동력을 잃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지역 내 험지 출마 대상으로 3선 울산시장을 역임한 한국당 박맹우 의원을 지목했다.
김 전 시장은 "지금은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치열한 전투의 한복판인데 지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따뜻한 곳에 계신 분이 나가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이라 하면 3선 하신 분이 더 우선"이라고 사실상 박 의원으로 못 박았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