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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홍준표 전 대표가 전날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할 수 있다는 당의 수도권 험지 출마의'정치적 타협안'을 내 놓은 것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사실상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선언했지만, 전날 양산을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공관위가 이날까지 시한으로 출마 지역을 확정하라고 한 데 대한 답변이다.
홍 전 대표로선 민주당 현역 의원(서형수)의 지역구 탈환과 함께 이 지역에 차출된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의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타협책을 제시하며, 공관위를 설득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언론을 통해 "내 할말은 이미 다 했다"며  "더 이상 나는 할말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거기서(홍 전 대표) 뭐라고 하느냐, 그건 그쪽 사정"이라며 "공관위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입장과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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