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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삼남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면민을 대상으로 '읍'승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주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조사원 방문과 서면조사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연령과 성별·직업·거주지역에 따른 '읍'승격 찬반여부를 물었다.

설문지 작성과 분석은 군청 내부전문가(기획예산실)를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삼남면 총 9,858세대 중 4,711세대가 답변에 응했으며, '읍'승격 찬성 94.2%, 반대 5.8%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 50.3%, 생활여건개선(복지/문화/교육 등) 30.8%로 조사됐다. 

반대이유로는 세금 및 물가인상 우려 57%, 현재 만족 26.1%이고, 삼남지역의 미래상으로는 문화관광형 도시(문화시설 유치 등) 34.6%, 산업형 도시(제조업 유치 등) 21.2%, 친환경형 도시(산림/수계활용 등) 20.7%로 집계됐다.

삼남면은 1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설문조사 결과를 알리고, 질의답변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긴급 취소하고, 읍 승격추진위원회 회의와 각종 단체회의 시 각각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삼남면은 다음주 중으로 실태조사서를 작성해 군에 읍 승격 신청을 건의할 예정이다.

군은 3월 울주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삼남면의'읍'승격을 울산광역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시의 검토를 거쳐 4월 말쯤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삼남면은 지난해 6월 인구 2만 명을 돌파했으며, KTX 울산역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 등 향후 활발한 지역개발과 이에 따른 인구증가가 예상된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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