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를 '인구 증가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인구 증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5일 다자녀 가정의 육아와 교육의 어려움을 듣고 격려하기 위해 지역 최다 다둥이 가정인 중부동 손영호·이공주 부부 집을 방문했다.
중부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 씨 부부는 슬하에 9명(7남 2녀)의 자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 부부의 자녀 9명 가운데 4남매가 양궁·레슬링·펜싱 등 체육특기생으로 체육 중·고교에서 올림픽 등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양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둘째 아들 손지원(19) 선수는 전국체전 금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체육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 다둥이 가정을 방문한 주 시장은 다둥이 부부의 육아와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이들 부부에게 출산장려 문화에 헌신한 공을 높이 기리고자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 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과 화목으로 행복한 다둥이 모범가정을 이루고 있는 부부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부모의 사랑으로 9남매를 잘 키워 훌륭한 경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손 씨 부부는 "9남매가 주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오늘처럼 시장·시의원이 집을 방문해 응원을 받을 때면 고맙고 새로운 용기도 생긴다"며 아이들을 국가의 큰 일꾼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다둥이가정 방문에는 서호대·주석호 시의원, 이정희 다자녀 갖기 경주시운동본부 회장도 함께 동행해 9남매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출산장려지원금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부모 부담금 지원, 작은 결혼식 추진, 전입 대학생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우기자 hwlee9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