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 울산문화재단과의 중복 논란에 갇혀 교착상태를 이어왔던 울주문화재단이 수차례의 조정과 설득을 거친 끝에 울산시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역내 특정한 상징물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전반을 아우르는 기초단체 단위 문화재단이 출범하는 것은 울산에서 처음이다. (본보 2019년 10월7일자 등)
울주군은 울주문화재단이 재단설립을 위한 '울산광역시 출자·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이에따라 오는 9월 출범을 목표로 울주군의회의 설립 동의를 구하는 절차인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정 준비에 착수한다.


안건은 다음달 열릴 울주군의회 제192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울주군은 의회를 거쳐 '울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5월 울주문화재단 이사회 임원을 공모하고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주문화재단은'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울주 구현'을 목표로 출범한다.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및 문화 산업화 △주민 체감형 문화 사업 추진 △예술인과 지역 연계 협력 사업 추진 △문화재단 정체성 정립 등 4대 전략분야와 12대 중점과제를 기반으로 신규사업 32개, 위탁사업 6개를 추진한다.

특히 울주군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활용, 문화의 산업화, 관광과의 연계성 강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아울러 주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지역 예술인에 대한 지원 및 주민 연계 사업도 병행 실시한다. 

울주문화재단 조직은 이사회, 1 사무국, 1 센터, 3팀으로 구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문화정책센터와 문예진흥팀, 문화시설운영팀, 경영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출범 인력은 16명으로 연차별 직영시설 및 행사·축제 이관에 따른 23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과 10월 등 두 차례 심의에서 '부정적'판단을 내린 심의위는 시산하 '울산문화재단'이 문화관련 시설운영 및 축제 전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단체에서 이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을 설립하려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면서 남구의 '고래문화재단'을 예로 들어 기능과 상징성이 기초단체에 국한된 재단 설립을 모색하라며 울주문화재단의 방향전환을 권고해왔다.

이 때문에 이선호 군수가 울주문화발전을 막는 시의 판단을 더 이상 따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언급했고 이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군은 군은 재단 인력을 당초 계획한 45명에서 38명으로 한 차례 줄인 데 이어 이번 3차 심의를 앞두고 재차 축소 조정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