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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소비자원에 고발된 불만 사항 중 가장 많은 피해를 호소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였다. 이와 함께 투자상담 계약과 헬스장·휘트니센터 이용 계약, 구입한 스마트폰의 품질이나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았다.

19일 한국소비자원 울산지원과 울산시, 울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2019년 울산지역별 소비자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울산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4,7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5건(3.8%) 줄어든 수치다.

전체 상담 건수 중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통신사들의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한 것으로 모두 487건이 접수됐다. 다음으로 투자자문(컨설팅)이 477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292건, 스마트폰 287건, 의류·섬유 279건 순이었다.

이들 피해 다발 품목의 구체적 불만 사항으로는 '계약' 관련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은 품질·AS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이들 품목별 소비자 요구 사항으로는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기존계약과 다른 요금청구에 대한 환급 요청이 많았고, 투자자문은 계약 해지에 대한 환불 지연을 문제 삼았다. 또 스마트폰은 AS 불가에 대한 보상 요청이, 의류·섬유는 하자 제품의 반송에 따른 택배비 부담 취소 요청, 헬스장·휘트니스센터는 제휴서비스 이용 불가에 대한 환불 요구가 많았다.

소비자 상담 증가율 상위 5위  품목으로는 전기의류건조기, 각종공연관람, 투자자문, 원피스, 포장이사운송서비스가 차지했다.

전기의류건조기는 전년도 13건에서 지난해 208건으로 무려 1,500% 증가했다. 이어 각종공연관람은 16건에서 42건, 투자자문은 206건에서 477건, 원피스는 67건에서 133건, 포장이사운송서비스는 47건에서 80건으로 각각 늘었다.

울산 5개 구·군 중에서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은 곳은 남구였다. 전체 1만4,719건의 상담 중 지역 확인이 가능한 사례는 5,830건인데, 이 가운데 남구가 1,8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북구(1,177건), 중구(1,072건), 울주군(1,013건), 동구(768건) 순이었다.

또 구입한 상품 등에 대해 문제를 가장 많이 제기한 연령층은 30대였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했던 1만4,134건의 상담 중 30대가 4,0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3,814건, 50대 3,187건, 60대 이상 1,571건, 20대 1,512건, 10대 이하 31건 순이었다.

연령대별 상담 품목으로는 20대 소비자는 헬스장·휘트니센터(83건) 관련이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는 이동전화서비스(100건, 115건), 50대와 60대는 투자자문(151건, 116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가 8,185건으로 55.6%를 차지했고, 남성은 6,526건으로 44.4%를 차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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