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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0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 지역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 자체 방역단과 읍·면·동별로 실시하고 있는 새마을방역단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구제역 방역차량 지원, 76개의 민간소독대행업소를 동원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했다.

포항시는 우선 택시와 시내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외부에서 포항으로 유입되는 각종 차량에 대한 실내·외 소독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관외출장금지를 시작으로 시민에게도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밖에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건강생활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어르신들의 경로당 방문 등 외출 자제 및 오염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로 즉각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A(48·여) 씨는 19일 이상 징후를 느껴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나왔다. A 씨는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북구에 아직 거주지를 두고 있고 과외교사로 포항에서 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시는 A 씨가 사는 아파트와 주변 지역을 소독하고, 병원 측은 선별진료소를 폐쇄한 채 방역하고 있다.

포항시는 20일 A씨가 방문한 이비인후과와 약국이 포함된 9층 건물을 폐쇄하고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과 수강생, 부모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는 필수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코로나19 방지에 투입했다. 또 3월 1일까지 어린이집을 임시 휴원하고 유치원 휴업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긴급 보육이 필요하면 해당 어린이집에 연락하면 아이를 맡길 수 있다"며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안내에 따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우기자 hwlee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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