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가 22주 연속 고공행진
울산 아파트 매매가 22주 연속 고공행진
  • 최성환 기자
  • 2020.02.20 20:03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 이사철 수요 몰린 남·북구 주도
올 들어 최대 오름폭 0.18% 상승
부진 동구 한주만에 플러스 반전
전세도 0.24% ↑ 전국 평균 두 배

울산의 아파트값이 이달 초순 이후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연초 비수기의 기저효과에다 봄철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2월 셋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은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20일 한국감정원이 '2020년 2월 셋째 주(2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매매가격은 0.18% 올랐고, 전세가격은 이보다 높은 0.24% 뛰었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22주 연속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지방 5대 광역시 평균 0.13%보다는 높았다. 특히 울산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0.24%)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큰 폭이며, 지난주 0.13%보다는 0.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주에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인기 지역인 남구와 북구가 주도한 반면, 중구와 울주군의 상승 폭은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남구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북구는 0.25%나 치솟았다. 지난주 각각 0.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남구는 0.10%포인트, 북구는 0.06%포인트 높게 오른 셈이다. 남구는 학군과 정주여건이 좋은 신정동과 옥동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고, 북구는 호계 매곡동 등 신축 대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중구와 울주군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남·북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08%와 0.09% 상승에 그쳤다. 중구는 도심 재개발에 따른 수요가 거의 해소됐고, 울주군의 온산·온양 등 남부권의 노후 아파트 거래가격이 떨어지면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또 연초 수주 실적 부진으로 조선업 업황 개선의 기대감이 떨어진 동구는 올해 들어 내내 0.05% 안팎의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지난주에는 0.06% 하락하며 부진했으나 이번 주에 0.05% 오르며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 확대 속에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는 0.24% 상승하며,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0.20%를 웃도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의 이 같은 전세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0.10%)과 지방 광역시(0.11%) 평균 상승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내에서도 이번 주 북구의 전세가격은 0.38%로 치솟았고, 남구도 0.29%로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구는 지난주와 같은 0.22% 상승했고, 동구와 울주군은 각각 0.15%와 0.11% 올랐다.

울산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하순부터 최고 0.41%나 올랐는데, 이는 봄 새 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가 남구와 북구, 중구의 인기지역에 몰린 때문이다"면서 "지난 한 달 가까이 큰 폭으로 오른 전세가격은 3월에 접어들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