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울산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 전우수 기자
  • 2020.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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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주 20대 여성 21일 울산집 방문
울산역서 미열 감지...검사 후 양성반응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서 격리 치료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9일 신천지 대구 교회서 31번과 예배

울산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이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대구에 거주지를 둔 A 씨(28.여)로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9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봤으며, 21일 울산에 거주하는 부모님 집에 오던 중 KTX울산역에서 미열이 감지돼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2일 오전 최종 확진자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A 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됨에 따라 울산대학교 병원의 국가지정 음압격리치료실로 이송하고 부모님과 동생,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요원 등 4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긴급 요청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속히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10일, 15일, 18일 세차례 울산 방문

A 씨의 이동 동선을 보면, 9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10일 부친인 근무 중인 울산 중구 유곡동의 모 내과에서 인후통과 기침 증세 진료를 받은 이후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울산 부모님 집을 거쳐 해운대~부산역 등 부산에서 여행을 하고 17일 대구로 귀가했다.

A 씨는 18일에는 감기 증세로 대구 소재 모 내과에서 감기 처방을 받고 대구 자택에서 머물렀고 21일 울산 부모님 집에 오는 길인 오후 1시 3분 KTX울산역에서 열화상카메라에서 37.1도인 미열이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A 씨가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세가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통과 시켰다고 밝혔다.
 

#유곡동 부친 근무 내과서 진료도

이후 A 씨는 5002번 리무진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오후 1시42분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역학조사를 받았으며 22일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울산대학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시는 A 씨 외에 자가격리 된 부모님과 동생,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요원 4명 모두에 대해 1대 1 모니터링 전담자를 지정해 체온, 건강 상태에 대한 14일 동안의 능동감시체제에 들어갔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22일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또 확진자 발생에 따라 22일 오후 2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각 협업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A 씨가 지난 9일 이후 21일까지 13일간 울산과 부산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 돼 지역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1일 오후 리무진버스.택시 이용도

A 씨는 지난 10일과 15일, 그리고 18일 등 세 차례나 별다른 제재 없이 대구에서 울산을 오갔던 점이다. 특히 KTX울산역에서 발열이 체크된 21일 오후 1시 2분 이후 부모님 집에 들러 다시 1시 42분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 까지 5002번 리무진버스와 택시 2대를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 시간 리무진 버스와 택시 등에서의 접촉자 파악이 시급한 상태다.

또 부친이 근무 중인 내과병원의 경우 10일에 A 씨가 진료를 받았고, 부친이 이날 이후 계속해서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방객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내과 병원은 현재 폐쇄조치 됐다.

시는 이와 관련해 중앙역학조사반과 경찰이 중심이 돼 확진자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에 협조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철호 시장은 “A 씨의 주소와 거주지가 대구시인 때문에 확진환자 통계수치가 울산과 대구  중 어느 지역으로 잡히는가”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대해 “정확히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지금은 지역 소재와 상관없이 환자치유와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답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 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시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의 집중관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모든 단체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해 주기를 당부하며,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시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A 씨의 부친이 근무 중인 내과병원과 거주지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다가 시민들의 항의 전화 등이 쇄도 하자 이를 공개했다. 내과병원은 중구 유곡동 우정선경2차아파트 상가 내 닥터리연합내과이며, A씨의 부모 거주지는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코아루아파트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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