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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고,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돼 24일부터 29일까지 지역내 어린이집 848개소 휴원을 결정했다.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육교사를 당번제로 해 긴급보육을 실시하는 등 아이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주 이용자인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이 우선적으로 폐쇄됐으며,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중구와 울주군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체육시설의 운영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울산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5개 구·군에 우선적으로 노인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지역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이용시설 전체가 지난 22일자로 폐쇄됐고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중구와 울주군은 회의를 거쳐 문화·체육시설들까지 일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2개소 등 문화시설들을 잠정 휴관한다. 또 중구수영장과 함월·학성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평생학습관, 작은도서관 43개소 등 교육관련 시설도 휴관하기로 했다. 성남동 큐빅광장 등 야외무대들의 운영 및 대여도 중지했다. 문화의전당 공연 및 행사 대관도 취소하거나 연기 조치했다.

울주군도 지역 내 공공시설들을 오는 26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시설은 군이 직영하거나 관리 운영하는 관내 체육시설, 노인·장애인복지시설, 도서관, 문화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60여 개소다. 군은 휴관을 결정한 시설에 대해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동구는 확진자가 탑승했던 5002번 리무진 버스 노선에 있는 버스정류장들에 방역을 실시하고, 24일부터 방어진 시외버스 터미널 대구노선을 잠정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전하체육센터 등 체육시설 10곳을 비롯한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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