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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가칭 '반구대 세계유산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울산시가 전체 사업비 1억 6,500만 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지난해 5월 착수해 다음달 완료 예정인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 사업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연구 용역을 맡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곡천 암각화군 유적의 세계유산등재 추진 및 등재 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392~404 일대 진현마을 남측 6만9,000㎡ 부지에 전시, 교육, 활용, 교통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통합한 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용역에서는 이를 위해 기존 반구대암각화박물관을 확장·이전해 그 자리에 콘텐츠체험 지원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학예연구실, 반구대순환관람차 등의 시설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또 '대곡천 암각화군'의 문화재 보존 및 활용을 위해 핵심지대, 완충지대 등 보호관리 체계 구역 설정이 필요한 '대곡천 암각화군' 일원의 역사문화 및 자연생태 문화재를 명승으로 지정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명승 지정 신청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방안 수립 연구용역'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역사관광 자원화 운영관리 조직'의 필요성에 따라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추진단 운영관리 조직'과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으며, 역사관광콘텐츠 공동체 사업을 위해 '대곡천 암각화군 마을공동체 육성'과 '대곡천 암각화군-마을사람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운영''대곡천 암각화군 관련 전문가 풀 구축'을 비롯해 자원봉사단, 해설사, 시민홍보기자단, 홍보대사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곡천 암각화군 종합정비계획으로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 및 탐방로 정비(전선 지중화, 수목 정비 등)와 대곡·한실마을 등의 정비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사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역사 탐방, 선사인 체험, 힐링스테이 등의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보고회와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용역이 완료되면 연차별 추진계획에 의해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여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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