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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울산 전역을 뒤덮게 되자 북구가 지역 대표 축제인 '울산쇠부리축제'를 10월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5월 예정이었던 축제였지만,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되면서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하반기로 잠정 미루기로 한 것이다.

27일 북구에 따르면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축제 개최여부를 두고 여러번 논의를 거친 결과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북구는 정확한 시기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지만 가을에 열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제16회 울산쇠부리축제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달천철장 일대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매년 북구청 광장에서 열렸던 이 축제는 올해부터 달천철장으로 옮겨 킬러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축제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장세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예정대로 진행 시 외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한 바 고심 끝에 옮기기로 했다.

북구는 이번 사태로 가을 축제들이 판을 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축제 업체 모시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연기를 결정했다"면서 "쇠부리 축제가 개최되는 시점에 타 축제들도 우후죽순으로 겹칠 것으로 보여 축제 업체 섭외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연기되는 만큼 축제 준비에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주군은 오는 4월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시기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2020 울산옹기축제도  5월 1일부터 5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올해 하반기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울산울주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와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작천정 벚꽃축제는 취소하기로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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