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거주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명단을 확보해 개인별 증상유무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27일 시의사당 회의실에서 복지인구정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구성된 조사반원들이 전화상담 조사를 통한 유증상 유무 파악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거주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명단을 확보해 개인별 증상유무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27일 시의사당 회의실에서 복지인구정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구성된 조사반원들이 전화상담 조사를 통한 유증상 유무 파악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27일 현재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명이 11명에 달했는가 하면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 1차 결과 133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되는 통제 불능 사태로 치닫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이손요양병원 재활치료사인 23세 여성이 울산 7번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남구 56세 주부(울산 8번), 북구의 19세 대구대학교 남학생(울산 9번), 20세 계명대학교 남학생(울산 10번), 동구 37세 울산대학병원 의사(울산 11번)가 확진자로 잇따라 판명됐다.

# 울산대병원 의사도 감염 응급실 폐쇄
울산 7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에 사는 13세 여중생 친언니다.

여중생은 성주로 이송됐고 울산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친언니는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울산대음압병동에 입원했다.

7번 확진자가 근무한 울주군 삼남면 이손요양병원 물리치료실은 소독 후 폐쇄됐고, 병원 접촉자 66명 모두 검체 채취를 마친 상태다. 이 가운데 고령자 11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손요양병원이 26일 오후 전체 병원을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실 일부 폐쇄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8·9·10번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동선은 아직 역학조사단이 확인 중이다. 울산대 응급실은 곧바로 긴급 폐쇄됐다.

울산시는 지역 확진자 가운데 7·11번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신천지 교회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27일부터 신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 중 유증상자가 15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증상자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조사
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울산 거주 신천지 교인 4,013명 명단을 26일 오후 확보하고 울산시의사당 회의실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복지인구정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고 공무원 120명이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14일간 60명씩 2인 1조 2교대로 전수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전수조사에서 '현재 건강상태 여부를 묻고 유증상시 관할보건소 건강 상담을 권고하고 있다. 조사원들은 3월 11일까지 하루 2회 전화로 이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날 조사단은 오후 5시 현재 전체 조사 대상 4,013명 가운데 3,344명과 통화했으며, 이 중 133명으로부터 증상이 있다는 응답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향후 상당수 시민이 직·간접인 접촉에 노출 될 가능성이 커 보여 지역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증상자는 보건소에서 건강 삼담과 함께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울산시는 현재 확보한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명단 중 누락자가 있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협조가 비교적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신속한 전수조사를 벌이는게 급선무인 것 같다"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명단 누락 문제에 대해서는 이후 다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관련기사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