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지 하루만인 27일,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이 폐쇄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특히 울산대병원은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 코로나19 음압병상과 치료 가능 병원인 만큼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A(동구·37)씨가 2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울산 11번 확진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A씨가 근무 중인 울산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정오부터 폐쇄됐으며, 이곳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과 보호자, 의료진도 함께 격리됐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발열이 시작돼 스스로 업무를 맡지 않고 환자들과 접촉을 최소화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발열과 두통, 기침, 가래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은 이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울산대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 공백과 추가 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 구역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전국 91곳이 지정돼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68곳, 병원 19곳이 운영 중이며, 울산에는 울산대병원과 울산시티병원이 지정돼 있다.
국민안심병원은 진료 유형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유형은 호흡기 전용 외래 구역만 운영하고, B유형은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갖췄다. 울산대병원은 이중 B유형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실을 제외한 나머지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응급실 폐쇄조치 후 철저한 방역을 진행했기 때문에 환자들은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도 된다. 다만 응급실 폐쇄조치는 기간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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