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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지난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및 조치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지난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및 조치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29일에도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늘어 전체 확진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울산시는 29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해 브피핑을 갖고 전날 오후 2시 브리핑 이후 확진자 3명이 늘어나 모두 17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15번 확진자는 울산 남구에 주소지를 두고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67세 남성으로 가족은 아내 1명뿐이며, 아내는 현재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이다.

15번 확진자는 27일 중앙병원 외래진료 중 폐렴 소견 판정 후 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오후 4시45분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동선 중 울산중앙병원 선별진료소는 방역소독 후 폐쇄됐다.

16번 확진자는 남구 거주자로 달동 ‘C BAR’라는 곳의 주방에서 일하는 40세 여성으로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27일 무거동 좋은삼정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오후 5시35분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29일 오후 5시 현재 입원 대기 중이다.

16번 확진자가 23일부터 28일 확진판정을 받기까지의 동선 장소인 빅세일마트, CU무거삼호점, C BAR 등 3곳은 소독 후 폐쇄됐다. 울산시는 또 16번 확진자와의 동선 접촉자 85명에 대해 개별 모니터링을 갖고 이 중 유증상자 9명에 대해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7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현대자동차 직원으로 확인된 13번 확진자의 딸이다. 28일 아버지의 확진판정에 따라 이날 자택에서 검체 채취 후 같은 날 오후 7시5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모친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아들은 대구에 살고 있어 대구 동구보건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7일 확진판정 된 12번, 13번, 14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후속조치 내용도 밝혔다.
12번 확진자는 남구 거주자로 울산8번 확진자의 딸이며, 부모, 오빠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아버지와 오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번 확진자가 26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이마트24 울산무거양지점’은 방역 후 폐쇄됐다.

현대자동차 2공장 근로자인 13번 확진자는 신천지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13번 확진자의 경우 신천지로부터 받은 명단에 없었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3번 확진자가 24일부터 28일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방문했던 울산병원 선별진료소, 송채토속음식전문점, 태원수산곰장어, 경주박가국밥 등은 방역 후 폐쇄조치됐다.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번 확진자와 동일 근무조와 같은 샤워장을 사용한 1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후 해당 보건소에 검사의뢰를 한 상태다. 현대자동차 이날부터 2공장 도장공장 일부를 폐쇄조치한 상태며, 3월 2일부터 가동을 재개한다.

14번 확진자는 중구의 금아금속볼트너트 근로자로 중구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확진자의 19일부터 28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의 동선을 파악해 공개했다. 무거동 ‘루미야룸카페’ 북구 화봉동 ‘손가락삼겹살’ 중구 서동 ‘메카볼링장’ 중구 서동 ‘세븐일레븐’ 남구 신정동 ‘청소년문화의집’, 남구 무거동 ‘올꼬꼬치킨’ ‘CJ PC방’, 중구 서동 ‘서동가정의학과의원’ ‘광제약국’ 등 확진자 이동장소는 소독 후 폐쇄됐다. 심층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된 총 12명은 자가격리 및 검사를 마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상 “확진자가 거쳐 간 곳으로 확인 된 동선과 장소는 방역 소독 후 24시간 폐쇄 후 정상 운영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9일로 3일차를 맞은 울산 신천지교회 교인 대상 전수조사 결과에서는 유증상자가 전날보다 52명이 늘어난 20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확산이 크게 우려된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10시 현재 명단이 파악된 신천지교인 4,013명 가운데 전화 수신자 3,889명 중 5.1%인 206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 154명보다 52명이 증가한 것이다. 시가 28일 추가로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간 신천지교회 교육생 800명은 전체의 92.5%인 740명이 전화를 받았고, 이 가운데 유증상자가 1.2%인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보건소 통보 후 검사 이행 여부 파악과 함께 검사결과를 지속 관리하기로 했으며,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14일간 능동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음압병실의 확보를 위해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 1번 확진자 등의 퇴원여부를 의료진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확진환자 1번부터 17번 확진환자 대부분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외집회 중지에 동참하기로 했지만 울산지역 상당수의 개신교가 3월 1일 휴일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시는 29일 현재 시가 확보한 마스크는 30만 4,680매에 달하며 이 가운데 22만 4,800매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배포한 상태로 66만개를 추가로 확보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약국에서 배포키로 한 마스크 공급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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