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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매주 수요일 코로나19 방역의 날 운영 및 덴탈마스크 100만개 확보 등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매주 수요일 코로나19 방역의 날 운영 및 덴탈마스크 100만개 확보 등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지정해 운영키로 하는 등 전방위적 방역활동에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후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울산시와 구·군청사, 전 공공기관의 청사내부 사무실, 버스와 기차역 등의 대중교통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한 날 한 시에 전방위적인 방역활동을 펼치는 최초의 광역도시가 될 것이며, 울산 전역은 한층  더 빨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상인, 학원, 다중시설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해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덴탈마스크 100만 개를 중국업체로부터 수입해 현재 인천항에 선적 선박이 접안 중이며, 17일 오전 11시께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확보된 마스크를 취약계층과 코로나 감염 전담병원이 있는 온양·온산, 그리고 약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북구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분은 마스크 수급 계획에 따라 추가 배분키로 했다. 송 시장은 또 "울산시는 마스크 수급 균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16일 현재 16만9,000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코로나19 현장 대응 인력과 의료 인력,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 종사자. 어린이집 돌봄종사자 등에 배부했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울산시의회에 협조를 구해 19일부터 시작되는 제211회 임시회에 제1회 추경예산을 상정한다"고 밝히고 "당초 계획한 1,5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1·2단계로 나눠 우선 시급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약 900억 원을 26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4월초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16일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방역당국의 통제권 아래 들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송 시장은 또 전주 등에서 시행키로 한 재난기본소득 예산편성 의지가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사회전반이 어려운 상황에 있어 울산도 재난기본소득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현재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2일 울산지역 확진자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확진자(28세·여)가 이날 퇴원했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28명의 확진자 중 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전체 28명의 확진자 중 19명이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14명은 울산대학병원에, 나머지 5명은 울산시립노인병원에 입원 중이다.

울산시는 15일 울산지역 산후조리원 7개소에 대한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15일 기준 이용자 및 입소자 총 354명 중 호흡기 질환 유증상자와 고위험 발생지역 출퇴근 종사자는 없었으며, 종사자 아들 1명이 지난달 17일 경산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신천지 교인에 대한 추가 명단이 새롭게 입수돼 명단을 대조한 결과 교육생과 신자들의 명단이 일부 오류가 발생해 울산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교인(고위험군)은 4,805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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