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 새로 짓는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고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해 발표한 '올해 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달 평균 분양가격은 ㎡당 314만3,000원으로 1년 전이나 전월에 비해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037만 원이다.

같은 달 지방광역시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73만7,000원으로 전월 373만원에 비해 0.18% 올랐고, 전년 동월 362만2,000원보다는 3.16% 상승했다. 울산의 지난달 분양가격은 지방광역시 평균에 비해 ㎡당 59만4,000원이나 싼 가격에 분양된 셈이다.

지방광역시 중 지난달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당 442만 원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부산(392만4,000원), 광주(384만3,000원), 대전(363만2,000원), 울산 순이었다. 울산의 지난달 규모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60㎡ 이하가 ㎡당 339만9,000원, 60~85㎡가 31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지난달 기준 ㎡당 평균 분양가격은 359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0.7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분양가격은 수도권이 552만 원으로 전월 대비 0.43% 하락했고, 5대 광역시·세종시는 0.18% 올랐으며, 기타지방은 1.8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간의 자료를 평균한 최근 1년간의 평균가격으로 작성된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8,106세대로 전년 동월(7,800세대)에 비해 4%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의 신규분양 세대수는 총 5,013세대로 전국 분양물량의 6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총 1,287세대, 기타지방에서는 총 1,806세대가 신규 분양됐다. 하지만 울산을 비롯한 광주, 대전, 세종은 올해 1월과 2월 민간아파트의 신규 실적은 전무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