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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난 9일부터 노사가 함께 실시한 헌혈캠페인이 1,000명을 넘어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는 장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난 9일부터 노사가 함께 실시한 헌혈캠페인이 1,000명을 넘어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는 장면.

현대차 노사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 가운데 단체 헌혈 행사에 18일 현재 1,000명 넘게 동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9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배상윤 노조수석부지부장이 직접 헌혈에 나선 것으로 시작으로, 전 직원이 헌혈릴레이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서는 캠페인 기간 현대차 사내 주요 거점 별로 1일 4대의 헌혈 차량을 배치해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현대차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헌혈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시간 편의를 제공했다.
 헌혈 행사에 앞서 사전 헌혈 참여 신청을 통해 810명의 임직원이 헌혈 의사를 밝혀 이번 헌혈 캠페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헌혈 행사 현장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까지 늘어나며 헌혈 행렬이 줄을 이었다. 


 현대차는 이번 헌혈캠페인을 당초 9일부터 18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헌혈 참여자가 계속 늘어나 2일 연장해 20일까지 총 10일간 시행할 예정이다.


 신건산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장은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수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려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헌혈에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사태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내 헌혈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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