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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의 조선업발(發) 침체를 뚫고 올해 들어 울산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부가 발표한 울산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5.99% 오른 가운데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방광역시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시세에 시세구간별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기준을 적용해 산정됐다.
시세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의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고, 현실화율이 낮은 주택의 공시가격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9억원 미만 주택은 시세 상승분만큼만 공시가격에 반영했다.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10.50% 하락한 것에 비해 8.93%포인트 올랐으나 마이너스(-) 상승률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의 공동주택 시세 수준별 공시가격 변동률은 3억원 미만은 3.89% 하락한 반면, 3억~6억원이 1.97% 오른 것을 비롯해 6억~9억원 9.34%, 9억~12억원 3.23%, 12~15억원은 1.32% 각각 올라 대체로 고가 주택이 상승을 주도했다.
울산의 공동주택 유형별 현황은 총 4,630개 단지, 7,288개동, 31만7597세대로 집계됐다.
각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서울(14.75%)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순이었다.
반면, 강원이 7.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경북(-4.42%), 충북(-4.40%), 제주(-3.98%), 전북(-3.65%), 경남(-3.79%), 울산(-1.51%), 충남(-0.55%)이 내렸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 5.23%보다 0.76%포인트 올랐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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