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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대상이 저신용자까지 확대된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9일부터 울산지역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피해 범위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19일부터 지원대상 업종을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저신용(6~10등급) 중소기업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피해 업종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원대상 업종을 기존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여행업, 여가업, 운수업 등 5개 업종에서 교육, 보건 등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과 농림어업 등 서비스업과 제조업 이외의 업종은 울산지역 중소기업 피해 상황을 점검해 필요 시 지원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보험, 공공행정·국방, 국제 및 외국기관, 유흥주점 및 무도장,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 서비스업은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울산지역 코로나19 피해 지원 규모는 900억 원이다. 지원방식은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각 금융기관에 대출금리를 저리(연 0.25%)로 공급해 피해기업에 금리를 낮춰 대출하는 방식이다. 업체당 최대 10억 원이며, 지원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다.

이번 조치로 자영업자와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자영업자와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이번 대출금액에 대한 지원비율을 기존 50% 이내에서 75% 이내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7일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0.75%에서 0.25%로 인하한 데 이은 이번 금융지원 강화 조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필요자금을 한층 더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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