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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북구청장은 20일 현대자동차 노사를 방문해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에게 북구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 대표 38명이 서명한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20일 현대자동차 노사를 방문해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에게 북구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 대표 38명이 서명한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20일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 찾아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북구 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이 서명한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현대차 노조와 회사를 차례로 찾아 이상수 지부장과 하언태 사장을 만나 협력사들이 서명한 탄원서를 전달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울산 북구지역 4개 산업단지(매곡일반산단·달천농공단지·중산일반산단·모듈화일반산단)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북구청을 통해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현대차 노사에 보냈다.

탄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뭉치) 공급이 끊겨 완성차 8만대 생산손실이 발생해 협력업체 역시 납품 손실이 발생해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4개 산업단지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한 38개 업체 대표가 서명한 탄원서에는 현 주 52시간 근무제로는 손실 만회가 불가능해 한시적으로 특별연장근로제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탄원서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8만대의 납품 손실분은 협력사들의 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며 "완성차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협력사의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 협력사의 경영상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부품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노사에서 특별연장근로제를 꼭 도입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구 지역에는 470여 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한시적 최대 주 60시간 근무 검토를 위한 실무협의를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제안 내용을 검토해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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