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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청소년 밀집지역의 PC방, 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이용률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9일 하루동안 5개 구·군 청소년 밀집지역의 PC방, 코인노래방, 디지털게임장 30여곳을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청소년의 학교밖 다중시설 이용이 증가하는데 따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합동 점검 결과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저학년의 이용현황은 거의 없으며, 중학생 고학년과 고등학생은 소수가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어느 PC방 사업주는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해 학생들의 이용이 80%정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 중심가보다 주택이나 아파트 인근 PC방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시설 내부에는 대부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감염병 예방 홍보물이 부착됐다. 출입학생 모두 개인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학생 개인방역과 시설 자체방역 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은 휴업 중이었으나, PC방은 대부분 운영시간을 단축해 운영 중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대비책이라 학생보호를 위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이라며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계도 순찰과 학생 생활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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