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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정책 브리핑을 열고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정책 브리핑을 열고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2주간을 사회적 거리두기 중점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호소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호소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앞으로의 2주가 골든타임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울산지역의 경우 36번 확진자 발생 이후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결코 아닙니다.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감염병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만들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시작으로 교육감, 의료전문가 등의 동참 메시지를 게재합니다. 시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합시다. 편집자

코로나19 울산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시점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다시 한 번 울산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자고 힘주어 말했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첫번째로 역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으며 정부가 밝힌 고강도 조치사항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등 보름간 중단 권고, 준수사항 위반시 행정명령 발동 △행정명령 불응시 시설폐쇄,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강력 조치△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 제외한 외출 가급적 자제 △사적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 연기 또는 취소 △발열·인후통·기침과 같은 증상시 출근 자제를 당부했다.

송 시장은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4월 6일 이후 대한민국 미래인 우리 자녀들이 학교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간절한 소명이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행정명령 3호를 발령했다.

고위험군 중심으로 확산되던 감염 경로가 해외 역유입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음에 따라 가급적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권고하고, 외교부 능동감시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우려되는 3월 1일부터 19일까지 해외에 다녀온 시민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보건소로 자신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신고하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한 범시민 모금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범시민 모금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시장을 포함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1억원을 모금할 예정이며, 기부금협의회에서 민간보조금 공모 절차를 준용해 배분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향후 모금운동을 통해 모아지는 돈은 '힘내라 울산 코리아19 극복계좌'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공공기관 뿐 아니라 기업체와 개인으로 그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정부가  4개월간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를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지하며 자신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또 "울산시는 경제난을 겪는 노동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등 생계 지원을 위해 '긴급재난 관련 기금'을 마련 중이다"며 "가급적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려는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에 준하는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지난 19일 이후 5일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확진자 36명 가운데 23번 확진자(30세·여)가 23일 퇴원해 현재 울산에는 18명이 퇴원하고 18명(울산대병원 16명, 울산노인병원 2명)이 입원 중으로 퇴원 확진자와 입원 확진자수가 같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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