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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선보인 제철기술 복원 시연 장면.
지난해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선보인 제철기술 복원 시연 장면.

북구 달천철장이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으로 풍성해진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2020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달천문화광산'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하고,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쇠부리축제추진위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7,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달천철장에서 '달천문화광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달천문화광산'은 '주민들이 광부가 되어 문화를 채광한다'를 주제로 마련된다.
 지역의 전통문화인 달천철장과 울산쇠부리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민커뮤니티와 협력해 잊힌 전통문화를 재생하고, 이를 재해석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달천철장 근무 광부 인터뷰, 달천철장 관련 자료 수집 등으로 진행하는 '기억이음-토크콘서트' △제철기술 복원 '쇠부리 대장간' △금속공예 등을 체험하는 '쇠부리예술장터' △철문화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 제작 '달천플러그인'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예술가와 기획자, 주민들이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달천 철장과 울산쇠부리라는 과거의 문화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문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달천철장을 비롯한 지역의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재)울산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2020 울산 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두드락! 두드락! 쇠부리 스틸드럼'을 진행할 계획으로 현재 참여 학생을 모집 중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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